10호— 종이의 여행

10호 <종이의 여행>은 아마추어 서울의 지도가 제작되는 과정을 ‘종이’의 시선으로 따라가보는 조금은 특별한 서울 여행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새하얀 종이로 시작해 다채로운 색과 모양이 덧입혀지며 거쳤을 수많은 공정들에 대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쇄 및 후가공 기법을 포함한 포스터와 그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지도 작업은 일러스트레이터 김민경(Minet Kim)과 함께 협업하여 진행했습니다.

지역대상: 서울시 중구 을지로 일대
발행년도: 2020

9호— 크리스 하마모토의 일일

9호— 크리스 하마모토씨의 일일

9호는 종로와 을지로 일대에서 우연히 만날 수 있는 ‘움직이는 가게’를 다룹니다. 여기서 ‘움직이는 가게’란 일정 시간동안 지정된 하나의 장소에 머무르는 포장마차나 푸드트럭보다 좀 더 적극적인 이동성을 가진 가게를 지칭하는데, 보통은 사람의 힘을 이용하여 가게를 이동시키고 평균 1시간 이상 같은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종묘 – 세운상가 – 광장시장 – 을지로3가 주변에 출몰하는 쌍화탕 카트, 열쇠 수리 및 자물쇠를 판매하는 수레, 매주 목요일 을지로 3가에서 과일을 파는 트럭, 신발을 가득 쌓아두고 파는 리어카가 등장합니다. 또한, 이번 호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착안하여 실제 인물과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짧은 소설을 담고 있습니다.

지역대상: 서울 종로, 을지로 및 동대문 일대
발행년도: 2019

8호— 우리의 예지동

8호— 우리의 예지동

세운상가와 광장시장 사이 시계와 귀금속 도매상 거리로 잘 알려진 동네, 예지동. 그 중에서도 ‘시계 골목’은 한때 오가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었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재개발로 인해 현재는 영업 중인 곳보다 이전하거나 폐업한 곳들이 훨씬 많습니다.  저희는 ‘오늘’의 예지동을 신문기사나 블로그 뿐 아니라, 예지동에 머무는 사람들을 통해 전해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옛’ 예지동의 풍경을 퍼즐 맞추듯 어렴풋하게나마 가늠해봅니다. 2023년 예지동 세운 4구역에 완공 예정인 18층 복합단지로 예지동을 처음 맞이할 ‘미래’의 누군가에게 이 지도가 흥미로운 단서가 되길 바랍니다.

지역대상: 서울시 종로구 예지동
인터뷰 및 대화: 명성 로렉스쎈타 대표 오태준, 세운사 대표 김해술, 해시계 대표 이종훈
발행년도: 2018

7호— 조은영의 장사동

7호— 조은영의 장사동

세운상가에 위치한 4.4평 남짓한 공간의 <세운기술서적>은 1968년에 개업하여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서점처럼 매일 정상적으로 영업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인지도나 노출은 적지만, 1970-80년대에는 엔지니어 관련 종사자나 매니아 뿐 아니라, 컴퓨터 소프트웨어 학습 서적이 필요했던 일반인까지 발디딜 틈 없이 호황을 누렸던 곳입니다. 50년 째 지켜오고있는 오래된 간판부터 내부 책장의 서가 정렬까지, 이곳 직원으로 시작해 서점을 인수해서 지금까지 그때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세운기술서적>의 역사와 소소한 에피소드를 담습니다.

지역대상: 서울시 종로구 장사동
인터뷰: 세운기술서적 대표 조은영
발행년도: 2018

6호— 백태종의 초동

6호— 백태종의 초동

초동에서만 20년 넘게 인쇄업에 종사하고 계신 (주)청산인쇄 백태종 사장님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이 동네에서 그간 사무실을 옮긴 것만 여섯 차례, 초동에 위치한 제작업체 뿐 아니라 골목의 역사, 식당의 숨은 에피소드까지 모두 꿰뚫고 계십니다. ‘눈물’의 인터뷰로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에는 일력, 카세트 테이프 속지, 청타, 전화카드 등 인쇄업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지역대상: 서울시 중구 초동
인터뷰: (주) 청산인쇄 대표 백태종
발행년도: 2017

5호— 김경란의 성수동

5호— 김경란의 성수동

kkr+kdk라는 이름의 작업실을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5년 째 운영하고 있는 건축가 김경란이 직접 그린 성수동 지도입니다. 수제화, 인쇄공장, 자동차 공업사 등 특화된 업종들이 집중되어있는 성수동은 예로부터 한강을 접하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나루터의 기능을 수행하였으며 임금이 사냥을 하고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는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김경란은 건축가이자 성수동 생활자로써 누구보다도 면밀하게 성수동을 수집하고 관찰하여 실로 천을 짜듯 이야기를 엮어갑니다.

지역대상: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인터뷰: kkr+kdk 건축 스튜디오 소장 김경란
발행년도: 2017

4호— 서울버스

4호— 서울버스
버스를 통한 서울 여행 및 서울 버스 역사 더듬기

363개의 노선과 7,534대의 버스는 (2012년기준) 서울 곳곳을 연결합니다.  4호 서울버스에서는 강북에서 강서를 연결하는 163번 버스-월계동, 장위동과 강동에서 서울의 중심을 연결하는 301번 버스-가락동으로 서울여행을 합니다. 창밖의 낯선 풍경들을 따라 새로운 장소로 나를 안내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떠나봅니다.

지역대상: 163번, 301번 간선버스
발행년도: 2013

3호— 西서울

3호— 西서울
가깝고도 먼 서대문과 독립문 사이 지역으로의 시간여행

실제로 가까운 거리를 두고 있는 서대문과 독립문사이의 지역은 조선시대 사대문 담장 바로 밖의 지역으로 일제 강점기의 혼돈을 거쳐 근대화의 바람을 정면으로 맞았던 곳입니다. 염상섭의 소설 ‘삼대’의 김병화가 하숙을 하던 자리는 흘러가는 도시의 시간 속에서 높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될 동네. 2개의 서로 다른 시대의 문과 문 사이를 거닐며 과거의 사람과 공간을 만나는 여행을 떠나봅니다.

지역대상: 서대문, 독립문 일대
발행년도: 2013

2호— 익선洞

2호— 익선洞
1920년대 도시형 한옥주거 계획 단지의 문화역사 여행기

고즈넉한 창덕궁과 번화한 종로 사이에 위치한 익선동은 7-80년대에 시간이 멈춘듯한 나즈막한 집들과 좁은 골목길 사이로 펼쳐집니다. 1920년대 도시형 한옥주거 계획 단지로, 가난한 지식인과 노동자의 보금자리로, 요정이 있는 밤문화의 상징으로 골목골목 숨겨진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익선동에서 만나봅니다.

지역대상: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발행년도: 2012

1호— 옛서울

1호— 옛서울
동네 채집을 통한 4가지 시선의 여행법과 작업 이야기

아마추어서울의 첫번째 이슈인 옛서울은 원서동-계동-재동에 이르는 지역을 오랜시간 오며가며 기록한 이야기를 담은 지도입니다. 4명의 아마추어서울 멤버가 한 지역을 각기 다른 주관적인 시선과 경험을 담아 4가지의 여행법을 제안하는 옛서울을 통해 지역이 지닌 다양한 얼굴을 마주하고 주목되지 않은 곳을 주목하는 아마추어서울 여행의 첫 발을 내딛게 되길 바랍니다.

지역대상: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재동
발행년도: 2009